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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AOL, 메신저 호환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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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와 AOL 타임워너를 가로막고 있던 인스턴트 메신저(IM) 장벽이 허물어질 수 있을까.

MS와 AOL 타임워너는 29일(현지 시간) '브라우저 전쟁 종결'을 선언하면서 인스턴트 메신저 호환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구체적 일정 제시안해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스턴트 메신저 호환'이 말처럼 수월하게 진행되지는 못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양사 역시 '메신저 호환'이란 대원칙을 천명하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 않아 이같은 관측에 무게를 더했다.

MS와 AOL 타임워너는 이날 "고객들의 프라이버시와 보안, 네트워크 성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인스턴트 메신저를 호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빌 게이츠 회장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장조사 전문 회사인 라디카티 그룹의 애널리스트인 제넬르 헝은 "양사는 인스턴트 메신저 부문에서 우의를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제한 뒤 "고객 확보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호환 문제를 도출해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메신저 호환 놓고 몇년째 줄다리기

양사는 지난 1999년 여름 MSN 메신저가 첫 선을 보인 이래 메신저 시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한 사이. AOL 인스턴트 메신저(AIM)와 ICQ를 보유한 AOL이 MS 측의 '호환 요구'를 거부하면서 양사는 해킹 공방까지 펼쳤다.

특히 MS는 2000년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AOL이 인스턴트 메신저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탄원,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FCC는 당시 AOL 측에 인스턴트 메신저 성능을 제한하거나 경쟁업체와 호환하도록 할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인터넷 사용자들이 다양한 대화상대들과 대화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메신저를 다운받기 시작한 것. 이 때부터 AOL, MSN, 야후 등은 로열티 높은 고객 공유 비율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MSN, 야후 등의 메신저 호환 요구도 사그라 들었다.

MSN과 야후의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자 이번엔 AOL이 나섰다. FCC가 2001년에 자신들에게 가한 규제를 풀어줄 것을 요청한 것. FCC는 아직까지 이같은 요구에 대해 별다른 해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 "경쟁업체 압살 전략일 듯"

인스턴트 메신저 기술은 최근 들어 직장에서도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레디컬 그룹은 오는 2003년까지 기업용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자가 5천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2007년에는 2억9천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MS-AOL 간의 인스턴트 메신저 호환 선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이와 관련 라디카티 그룹의 애널리스트인 제넬르 헝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MS-AOL이 진정으로 인스턴트 메신저 제품 호환을 원하고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경쟁업체 압살 전략의 일환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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