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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李, '연임은 없다' 다섯 글자 왜 입 밖에 못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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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국회서 기자간담회…"조 의장 의심만 키워"
"李, 재판 취소 위한 모든 작업 즉각 중단하라"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당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당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조정식 국회의장이 전날(28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직 대통령의 연임은 국민의 선택"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야권이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을 위한 포석이라며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 대통령을 향해 "'연임은 없다'는 다섯 글자를 왜 입 밖으로 내지 못하느냐"고 압박했다.

장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 의장은 불과 석 달 전까지 이 대통령의 청와대 정무특보였다"며 "단지 조 의장의 개인 의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조 의장의 국회의장 경선 출마 구호는 '이재명의 찐동지, 이재명의 대선 승리 설계자'였다"며 "이재명의 대선 설계자가 이젠 이재명의 연임 설계자로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 집단이 이렇게 연임에 목을 메는 이유는 명확하다"며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를 피할 길이, 이 대통령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피할 길이 이 대통령 연임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도 조목조목 거론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 파기환송을 선고받아 사실상 유죄가 확정이고, 불법 대북송금 사건은 공범 이화영의 유죄가 이미 확정됐다"며 "멈춰놓은 재판이 재개되는 순간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도 없을 뿐더러 감옥에 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내내 이재명 범죄 삭제에만 온 힘을 쏟았다"며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대법관 증원, 4심제, 법왜곡죄를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재판 취소를 위한 조작기소 국정조사까지 강행하고, 법무부에는 인권 존중 미래위원회라는 초법적 기구까지 만들었다"며 "심지어 공소취소 특검까지 밀어붙이려 하는데, 이 모든 일도 역사의 법정에 서야 할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에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재판 취소를 위한 모든 작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이어 "연임은 없다고 국민 앞에 분명히 선언하기 바란다"며 "연임은 없다 다섯 글자면 모든 논란은 한 순간에 종식되고 새로운 논란이 발생할 여지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임은 없다는 다섯 글자면 조 의장이 의심받을 이유도 없는데 도대체 왜 (이 대통령은) 연임은 없다는 다섯 글자를 입 밖에 내지 못하느냐"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조 의장과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재판 취소와 연임 개헌을 시도한다면 그날이 정권의 마지막날이 될 것"이라며 "정권 연장 하려다 정권을 단축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여권은 조 의장 발언 관련 파장이 거세지자 즉각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 연임 개헌은) 우리나라 헌법 체계가 허용하지 않고, 국민들도 쉽게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 대통령이 후보 때도 그렇게 말했고 지금도 대통령의 말은 그렇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분명히 불가하다고 했는데도 대통령을 정치적 논쟁으로 끌어들여 사용하는 것에 매우 강한 유감"이라고 했다.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임 이야기는 막무가내식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며 "헌법 제128조 2항은 대통령의 임기 연장 또는 중임 변경을 위한 개헌이 이뤄지더라도 개헌 당시 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대통령 연임을 기정사실화하며 정치 공세를 펴고 있다"며 "근거 없는 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발언 당사자인 조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간담회 발언은)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해 개헌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치 주체 간 합의와 국민의 선택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취지의 기본 절차를 밝힌 것"이라며 "(연임은) 개헌 논의 대상이 아니다. 본의와 다르게 오해와 논란을 불러일으켜 유감"이라고 해명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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